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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미국 계좌, 신용카드 닫기

    (뱅크 오브 아메리카 Bank Of America)

     

    한국에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 계좌 닫은 후기 (2020년 11월)

    제가 이 경험담을 쓰는건 검색을 했을 때 최근 내용이 잘 없고 혹시라도 저처럼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씁니다.

     

     

    카드 해지

    한국와서 몇 달이 되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계좌 쓸 일이 없어져서 은행 계좌를 닫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매달 계좌 유지비로 12달러씩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것도 너무 아까웠습니다. 어차피 계좌를 닫으면 카드도 못 쓸 테니 같이 해지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선 어떻게 해야 하나 이리저리 검색을 해 보니 인터넷뱅킹에서는 닫을 수 있는 방법이 없고 미국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서 요청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조금 더 검색을 해 보니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한국어 서비스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알아낸 전화번호는 2개였습니다. 

     

    일단 계좌를 0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한국으로 돈을 다 보내려고 했더니 50달러는 유지되야 송금이 되어서 50달러를 남긴 체 한국은행으로 모두 이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50달러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아마존에서 사고 싶던 이북을 몇 권 구입하고 그래도 남는 돈은 친구한테 용돈이라며 뱃모를 보내고 크레디트 카드와 체킹 어카운트를 모두 0으로 만들었습니다.

     

    미국 서부 시간에 맞춰서 새벽에 일어나서 알게 된 전화 번호 중 바로 직통으로 전화가 된다고 한 (800- 997-1475)으로 먼저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자꾸 이상한 곳으로 전화가 걸려서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핸드폰은 전화 거는 요령이 따로 있나 싶어서 "핸드폰으로 국제 전화 거는 법" 같은 걸로 검색해 보니 제일 앞 쪽에 각 통신사 별로 국제전화 때 거는 번호가 따로 있었습니다. 친구나 가족들과는 카톡으로만 전화를 해 봐서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드디어 전화를 걸었고 "서비스 품질을 위해 통화 내용이 녹음될 수도 있습니다" 하면서 한국어 말이 나오더군요. 계속 기다리다가 드디어 연결이 되었는데 당연히 한국말을 들을 꺼라는 생각과는 달리 영어로 전화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엄청 당황했지만 "나 은행 계좌 닫고 싶고 한국어로 말하고 싶다"라고 영어로 말했더니 그쪽에서 통역을 원하냐고 해서 그래 달라고 했습니다. 

     

    통역해 주신 분은 한국 교포 분인것 같았는데 이 번호로는 카드 업무밖에 안된다고 해서 일단 그렇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만 가능한 분이 전화를 받은 이유가 오늘이 미국의 휴일이라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달력을 찾아보니까 재향 군인의 날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카드 번호를 말하고 본인 확인으로 전화로 문자를 보낼거라고 해서 한국에 있어서 전화가 안되니 이메일로 가능하냐고 했고 이메일 주소를 알려 줬더니 거기로 확인 코드를 보내 줬습니다. 그 번호를 보내 주고 해지 이유를 물어서 더 이상 사용할 일이 없어서 라고 했고 이것저것 안내 문구를 해 준 후에 24시간 내에 별일 없으면 해지될 거라고 하면서 통화를 끝냈습니다. 

     

    정말 진땀이 났습니다. 그래서 일단 그날은 카드해지로 만족했습니다.

     

     


    은행계좌 닫기

    며칠이 지나고 이제는 은행 계좌를 닫아야 하는데 검색할 때는  (800- 997-1475) 이 번호를 하면 은행 계좌와 카드 해지가 가능하다고 해서 다시 한번 걸었는데 다시 한번 영어가 들리는 걸 듣고는 여기는 아니구나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알아낸 전화번호 (800-358-2093)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가 이 번호로 바로 안 건 이유는 검색한 내용 중에 여기는 처음에 대기 시간도 길고 계좌번호랑 소셜 넘버를 눌러야 상담원에게 넘어간다는 것을 보고선 제가 소셜 넘버를 받은 적이 없어서 통화도 못해 보겠구나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기도 역시 안내 음성으로 "서비스 품질..."이러고 음성이 나오고 전화번호나 체킹어카운트 또는 크레디트 카드 번호를 눌러 달라고 합니다. 저는 제 은행 계좌를 눌렀습니다. 그리고 해지나 뭐 어쩌고 하면서 1번을 누르라고 해서 1번을 눌렀습니다. 그리고선 대기를 조금 하고 있으니 한국어로 말해 주는 반가운 상담원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전화 건 이유를 묻길래 은행 계좌를 닫고 싶다고 했고 여기도 본인 확인을 위해 전화로 문자를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어서 이메일로 보낼 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그럼 다른 방법으로 확인하겠다면서 등록할 때 사용한 여권 번호와 데빗카드 뒷면에 시큐리티 넘버를 물어봤습니다. 그 후에 제가 은행에 등록해 놓은 주소로 무슨 일이 있으면 메일을 보내도 되냐고 해서 그렇게 해도 된다고 말하고 통화를 끝냈습니다. 

     

    여기로 진작 전화를 걸어 볼걸 마음고생만 했구나 생각을 했지만 모든 걸 해결해서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전화를 걸기 전에 알아 놓을 사항들

    • 카드업무 : 800-997-1475
    • 은행업무 : 800-358-2093

    미국으로 전화 거실 때는
    통신사별 국제전화번호 + 1(미국) + 전화번호로 거시면 됩니다.
    통신사별 국제전화번호는KT(001), LG(002), SK(00700)입니다.
    조금 더 싸게 거는 법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건 검색으로 알아보시면 될 거 같아요.

     

    미리 알아 놓으시면 좋은 내용

    • 은행 계좌 번호
    • 핀번호와 데빗카드 비밀번호
    • 데빗카드와 크래딧카드 준비
    • 등록해 놓은 집 주소와 만일을 대비한 한국 영문주소
    • 이메일 주소
    • 여권번호
    • BOA 계좌에 접속해서 볼수 있게 해 두기

     

     

     

    방금 보니 이메일로 제가 요청해서 계정이 닫혔다는 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잘 가라 B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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