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되는 호박의 효능과 부작용

약이 되는 호박의 효능과 부작용

호박은 약 9,000년 전부터 아메리카 대륙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여 옥수수, 강낭콩, 고추 등과 함께 멕시코 고대 문화를 지탱하는 농작물로써 콜럼버스에 의해 전파되었습니다. 웬만한 기후이면 어디서든 잘 자라므로 전 세계에 널리 보급되었고,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전후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채소 중에 훈채류를 제외하고는 얼마 되지 않는 따뜻한 성질을 가진 채소 중의 하나입니다. 수박, 참외, 오이와 마찬가지로 박과에 속하지만 따뜻한 성질입니다. 한자 이름도 남과이니 따뜻한 성질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호박은 전남 강진으로 귀양을 갔던 다산 정약용 선생에게 활력을 찾아준 음식이기도 했습니다.

 

늙은 호박에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데, 비타민 A의 전구물질입니다. 면역력을 강화하여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고, 피부 및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줍니다. 또한 심장 질환 예방, 야맹증, 눈이ㅌ피로한 증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호박은 적황색 채소의 대표로서 겨울철에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공급원이었습니다. 비타민A를 비롯하여 B, C 그리고 황산화제인 비타민 E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미네랄로는 칼슘, 철, 아연, 망간 등이 들어 있고, 특히 셀레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셀레늄은 발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해독을 촉진하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작용을 나타내고 면역 기능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늙은 호박에는 시력을 보호하는 영양제로 널리 알려진 루테인이 많이 들어 있어 시력 유지에 도움이 되고 백내장의 발병을 억제해줄 수 있습니다. 시트룰린은 노폐물 배출과 이뇨 작용을 활발히 하여 지방의 축적을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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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의 효능

출산 후 부은 몸에 좋은 호박

호박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태를 편안하게 해 주므로 임신 중에 배가 아프고 하혈이 있거나 부종이 있는 경우에 좋고, 산모의 건강식으로서 산후에 전신이 허약한 경우에도 좋습니다. 산후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부종이 생기면 호박을 달인 물을 마시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호박은 누구에게나, 어떤 부종이나 모두 부기를 빠지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임신 전에는 몸이 별로 붓지 않다가 출산 후에 부은 경우, 그리고 비, 위장의 문제로 부은 경우에 늙은 호박을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비, 위장의 문제로 생긴 부종은 가슴과 배가 답답하고 팔다리에 힘이 없으며 음식을 잘 먹지 못하면서 몸이 무거운 것이 특징입니다.

 

 

다이어트 효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좋고 변비를 막아줍니다. 그리고 지방 분해 효소를 억제하여 지방 흡수를 줄여주므로 비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늙은 호박은 단맛이 강하므로 비만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만인 사람은 애호박을 먹는 것이 좋은데, 애호박은 늙은 호박에 비해 단맛이 덜하고 호박씨의 칼로리가 낮기 때문입니다.

 

 

 

호박의 종류에 따라 효능의 차이

애호박, 늙은호박(청둥호박), 단호박(서양 호박)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영양소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호박이 익으면 속이 노랗게 변하면서 당질이 많아져 단맛이 강해지고 칼슘, 철, 비타민E,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엄청 많아집니다. 그러니 늙은 호박과 단호박 같은 노란 호박은 비타민E와 베타카로틴 등이 다른 호박보다 많이 들어 있습니다. 애호박은 덜 자란 어린 호박이니 늙은 호박과 효능은 거의 같습니다. 애호박은 나물, 볶음, 전 등의 반찬용이며 위궤양과 위염 예방에 좋고, 늙은 호박은 죽, 떡, 엿, 약용으로 활용됩니다.

 

서양에서도 호박은 건강에 좋은 스타급 농산물로 많이 먹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 등의 북유럽과 미국에서 큰 축제일로 지켜지고 있는 핼러윈에 호박이 등장합니다. 10월 31일에 귀신 분장을 하고 치르는 축제로 잭오 랜턴이라 불리는 호박 등에 불을 밝힙니다.

 

단호박은 꼭지가 원통 모양이고 껍질이 어두운 녹색입니다. 왜호박이라 하여 한때는 멀리했다고 합니다. 단호박은 단맛이 강한데, 완숙되어야 맛이 납니다. 단호박에도 비티만 A, B, C, E 등을 비롯하여 탄수화물, 식이섬유,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단호박 4분의 1조각만 먹어도 비타민A의 일일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칼슘도 많이 들어 있는데, 특히 껍질에는 같은 양의 우유보다 많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고, 칼륨도 많아서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호박의 항암 효과

항산화 작용이 강하므로 당연히 항암 효과도 큽니다.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막는 동시에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늙은 호박을 꾸준히 섭취하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반으로 줄어든다고 발표했습니다. 폐암으로부터 인체를 지켜주는 3가지 적황색 채소가 호박, 당근, 고구마입니다. 그러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호박을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도암, 위암, 전립선암 등의 예방에도 호박이 큰 도움이 됩니다.

 

 

 

호박씨의 효능

백일해와 당뇨병에 좋습니다. 산후 손발이 붓는 경우나 젖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도 쓰는데, 하루에 30~60g 정도씩 까서 간식으로 먹으면 됩니다. 중국에서는 호박씨를 전채 요리로 먹을 뿐만 아니라 중풍 예방 및 변비 치료 목적으로 많이 먹고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말린 호박씨를 볶아 먹으면 좋습니다.

 

말린 호박씨는 칼로리가 굉장히 높아 100g 당 545kcal입니다. 호박씨의 주성분은 지방산과 단백질인데, 질이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필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칼슘, 인, 철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 B군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그래서 영양이 부족하고 얼굴색이 누렇게 떠 있는 사람의 경우 땅콩, 호두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또 레시틴이 들어 있는데, 뇌세포를 만들고 있는 주성분으로서 뇌세포에 활력과 노화를 방지해주므로 치매 예방과 두뇌 계발에 효과가 있습니다.

 

 

호박잎의 효능

엽록소는 상처를 치료하고 세포를 재생시킬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 고혈압, 동맹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고 또 항산화 기능으로 노화를 억제해줍니다.

호박잎의 성분 중에 두드러지게 많은 것이 베타카로틴인데, 강력한 항산화제입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해 암세포 발생을 막아주며 피부와 점막을 튼튼히 하고 저항력도 높여주고 눈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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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의 부작용

호박을 먹을 때 주의할 점은?

호박은 가뭄과 병에도 강하고 농약 살포도 필요 없는 무공해 식품이기도 하니 자주 먹는 것이 좋지만, 기가 소통되지 않고 맺쳐서 습기가 쌓여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살이 쪄서 몸이 찌뿌듯하며 쑤시고 아픈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호박을 많이 먹으면 몸에 습기를 일으키고 황달이 생기며 배가 불러진다고 했고, 양고기와 함께 먹으면 기가 통하지 않게 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호박은 어떤 부종과 어떤 사람에게 맞지 않을까?

기가 잘 소통되지 못하고 맺히거나 습기가 쌓여 생긴 부종에는 호박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더 붓게 합니다. 또한 원래 비만하고 근육질 체형으로서 평소에도 몸이 잘 붓던 경우에는 부기가 빠지기는 커녕 마신만큼 더 붓게 될 것입니다.

 

호박은 단맛인데, 부종에 단맛의 음식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이 호박을 많이 먹으면 몸에 습기를 일으키고 배가 불러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박 달인 물은 출산 후 어혈이 빠져나간 뒤에 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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