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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근 찹쌀떡 - 떡집인 줄 알았더니 이낙근 찹쌀떡 베이커리 오금동 본점
가끔 엄마가 수영 다녀오시다가 찹쌀떡을 가져오실 때가 있는데 아무 생각 먹었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또 없냐고 이야기하다가 이거 살 수 있는 곳이 근처라고 해서 혼자 산책 겸 다녀왔습니다.
이낙근 찹쌀떡 베이커리 오금동 본점
주소 : 서울 송파구 중대로 316 (지번: 오금동 95-3)
전화번호 : 02-423-4082
가을이라서 날씨도 선선하고 주위의 나무들이 가을색을 띠고 있어서 보는데 기분이 좋더군요.
단풍 색깔이 너무 예뻐서 혼자 서서 사진을 마구 찍어 댔습니다. 정말 예쁜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이낙근 찹쌀떡 베이커리의 위치는 올림픽 아파트 도착하기 전이었는데 큰길에서 갈래길이 나오는데 그 근처였습니다.
길에서 왼쪽에 '이낙근 찹쌀떡 베이커리 CAFE'라고 나왔습니다. 전 찹쌀떡을 팔길래 떡집인 줄 알고 갔는데 베이커리라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인테리어가 살짝 콘셉트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세련된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은 건 아닌 것 같네요.
생긴 지 꽤 됐을 텐데 무슨 일인지 화환이 많이 놓여 있었습니다. 1층, 2층은 카페였고 홈페이지 보니까 3, 4층은 빵을 만들고 직원들 휴게실도 있다고 하네요.
서울시에서 인증한 제과 제빵 명인 이낙근이라는 팻말이 눈에 띄네요. 최근 받게 되었다는 백 년 가게 인증도 있습니다. '너는 지금 빵 고프다'라는 문구도 재미있네요.
매장은 꽤 넓었고 빵들이 가득했습니다. 안쪽에는 테이블들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차와 함께 빵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제가 좋아하는 찹쌀떡이 가득 놓여 있습니다. 포장 색깔이 달라서 직원 한데 이거 무슨 차이냐고 했더니 다 같은 거라고 하더군요. 가격은 하나에 1500원이고 옆에 무엇인가 더 들어가 있는 찹쌀떡이 있었는데 그건 1600원이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정말이지 빵들의 가격이 사악하네요. 한국 조금 슬픕니다. 하지만 오늘은 목적이 찹쌀떡이라서 찹쌀떡과 초코파이 같이 생긴 게 맛있어 보여서 그것만 샀습니다.
구입한 떡은 빨간 종이백에 넣어 주었습니다.
떡 6개랑 초코파이랑 딱 들어 있습니다. 빨리 먹고 싶네요. 자 빨리 집에 갑시다.
돌아가는 길에도 예쁜 노란색이 가득한 나무가 있어서 또 서서 사진을 찰칵 댔습니다. 가을 좋네요.
꺼내서 접시에 담아 봤습니다. 재료는 찹쌀 100%에 통팥, 제주쑥, 복분자, 단호박, 소금, 호도가 들어 있다고 하네요. 대부분 국내산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이 위에 식품유형: 떡류(쑥, 복분자, 호박, 하얀)이라고 되어 있는데 하얀은 무엇일까요? 그냥 일반 찹쌀떡을 그렇게 표현한 거겠죠?
포장을 뜯고 보니 분홍색의 예쁜 찹쌀떡이 나왔습니다. 점원이 잘 몰랐던 건지 이게 다 같은 게 아니라 포장 색에 따라 찹쌀떡의 색도 다르고 떡에 들어 있는 재료도 다르네요.
하나는 복분자 다른 하나는 쑥인 것 같습니다.
반을 자르면 통팥과 함께 호두가 들어 있습니다.
이게 너무 맛있는 게 너무 달지도 않고 단팥만으로는 심심할 수 있는데 호두가 들어있어서 씹을 때 맛이 더해지는 게 좋습니다. 떡도 부드럽고 달달합니다. 무려 베이커리 이름을 이낙근 찹쌀떡이라고 지을 정도의 대표적인 메뉴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산거는 하얀 이라고 표시된 일반적인 찹쌀떡과 쑥, 복분자 이렇게 3가지인데 호박이 궁금하네요.
또 하나 구입한 이게 아마도 경주식 초코파이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아직 한 번도 먹어 보지 못해서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여기 놀라웠던 것이 살 때는 자세히 못 봐서 몰랐는데 가격이 붙어 있었는데 무려 3800원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2-3000원 정도 하는 걸로 알았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가격표 보고 웃었습니다. 제가 자주 봤던 거랑은 뭔가 다른 건가요???
제품명은 1990년 초코파이입니다. 초코파이도 잘랐는데 단면이 예쁘네요 겉의 초콜릿은 조금 녹았는데 하지만 생각보다 가운데 크림이 적네요.
맛은 초콜릿이 진하긴 한데 제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초콜릿과 코코아가 들어 있는데 좀 텁텁한 맛이 나서 가운데 크림이 조금만 많이 들어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조금 아쉽네요.
저의 취향은 일반 초코파이나 몽쉘통통도 가운데 크림 맛에 먹는 사람이라서 이 1990년 초코파이는 초콜릿을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할 수도 있는 맛인 거 같아요.
동생한테 카톡으로 사진을 보냈더니 빵도 맛있다고 해서 다음에는 빵에도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요즘은 입맛이 좀 별로라서 빵이 그렇게 당기지가 않았는데 여기 찹쌀떡은 확실히 추천할 맛이고 선물도 많이 하는 상품인 거 같더군요. 다음번에는 꼭 맛있는 빵을 건져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