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

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 요리가 되다!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 하면 떡볶이나 순대 같은 것도 있고 햄버거, 치킨 등도 많이 먹습니다. 그리고 명랑 핫도그 덕분인지 핫도그도 그중 하나입니다. 저도 꽤나 핫도그를 좋아하는데 저희 동네 명랑 핫도그는 그다지 제 입맛은 아닙니다. 몇 년 전에 오픈했을 때 동생이랑 같이 먹으려고 줄 서서 산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나쁘지는 않지만 기름진 느낌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요즘은 여러 가지 종류와 소스를 박스세트로 파는 걸 보고선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지나갈 때 사서 먹어 봤는데 바삭은 한데 맛이 그렇게 좋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그리고 오픈할때 인생을 저렇게 불친절하게 살 수도 있구나 싶은 점원이 아직도 몇 년이 지났는데도 있는 걸 보면서 약간 부러운 생각을 했습니다. 얼굴이 기억나는 게 아니라 딱 뭔가 나쁘게 구는 건 아니지만 말투에 불만 같은 게 느껴지는 사람이었는데 그 태도가 기억에 나더라고요. 왜 부러웠냐면 전 누군가에게 그렇게 대하는 게 어렵습니다. 자기 마음 가는 대로 살아도 잘 (물론 속 사정은 모르겠습니다만) 사는 걸 보니 그건 좀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거나 기본적으로 전 핫도그의 겉이 너무 바삭한건 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약간 카스테라 느낌의 빵이 좋습니다. 매일 마트를 가는 건 아니고 가끔 가는데 처음에는 겨울이 다가오니까 호빵을 먹고 싶었습니다. 부드러운 빵 안에 달콤은 단팥이 든 따뜻한 호빵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제가 자주 가는 마트에는 고구마 호빵 밖에 없었습니다. 야채 호빵 까지는 허용 범위이지만 아직 고구마까지는 못 받아들이겠더라고요.

그래서 옆을 보는데 특가 상품에 "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그 있었습니다. 특가라지만 5개에 6900원 정도였습니다. 명랑 핫도그 기본이 1000원인걸 생각하면 조금 비싼 느낌이긴 하지만 이건 모짜렐라도 들어 있으니까 하는 생각과 간식을 그 정도 돈을 주고 사야 하나 고민에 빠졌는데 그래도 먹고 싶어서 집어 왔습니다.

한 번도 이 브랜드의 핫도그를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좀 도전이긴 했습니다. 5개나 들었는데 맛없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사진은 맛있어 보이더군요. 그리고 소세지 반 모짜렐라 치즈 반이니까 최악은 아니겠지 했습니다. 설마 이 조합으로 실패한다면.... 곤란합니다.

처음에 개별포장으로 된 핫도그를 꺼내고선 '에게 이거 너무 크기가 작은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2개를 데워야 하니까 포장을 벗기고 접시에 얻어서 1분 40초를 데웠습니다.

 

 

포장을 벗기고 나니 세로로 좀 짧아서 그렇지 그런대로 괜찮은 크기였습니다. 하나 먹고선 너무 아쉽지 않은 크기였습니다. 밥 아니죠.. 간식이죠.

딱 데워서 보는 비주얼도 꽤 괜찮았습니다. 하나는 엄마에게 줬는데 엄마가 맛있네 라고 했습니다.

너무 바삭한 느낌이 아니라서 좋더라고요. 냄새도 좋았습니다.

예쁘게 케찹을 발라봤습니다. 케찹색이 예쁘네요. 역시 핫도그에는 케찹이죠!

처음에 느낌은 부드러운 빵 안에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가니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모짜렐라 치즈도 너무 짜지 않고 맛있더군요.

먹는데 계속 모짜렐라 치즈만 나오길래 어라 이 핫도그는 모짜렐라만 들어있나 하고 있을때 쯤 소세지가 나왔습니다. 이야 반가운 소세지가 맛있었습니다. 이 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 정말 맛있습니다. 빵도 부드럽고 달달한데 안에 치즈와 소시지는 짠맛이 나서 단짠단짠입니다. 정말 누가 만든 건지는 몰라도 핫도그는 훌륭한 간식입니다. 덕분에 소소하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전자레인지 조리법

1. 냉동상태의 핫도그 포장재를 완전히 제거해주세요.

2. 전자레인지용 접시에 1~2개 담아 렙이나 덮개 등을 씌우지 않은 채로 아래 시간을 참고 하여 조리해주세요.

에어프라이어 조리법 

추천: 전자레인지 조리법으로 조리 후,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에서 약 5분간 조리해주세요.

에어프라이어로만 조리하는 경우 냉동상태의 핫도그 포장재를 완전히 제거한 후, 180도에서 약 12분 30초간 조리해주세요.

드디어 우리 집에도 에어프라이어가 생겼는데 다음에는 에어프라이어로 데워봐야겠습니다. 예전에 에어프라이어 산 친구가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하는 요리마다 너무 맛있어서 모든 걸 다 튀기고 싶다고.. 어제 삼겹살을 튀겨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