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가을이 오면 우리 식탁은 어느 때보다 제철음식으로 풍성해집니다.
특히 다채로운 제철과일은 눈부터 입까지 즐겁게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적당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가을 대표 제철과일은 무엇인지와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다.
가을 제철 과일 6종
무화과
뽕나무과 에 속하는 무화과나무의 열매로, 서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이집트에서 약 4,000년 전에 심은 기록이 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어 육식 후 무화과를 먹으면 소화가 잘되고 변비에 효과적이다.
무화과는 섬유소 ‘펙틴’을 함유해 변비를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춥니다.
또한 피신이라는 소화·단백질분해효소가 있어 육류는 물론 모든 음식물의 소화작용을 촉진합니다.
감
감은 동아시아 특유의 과수로서 한국·중국·일본이 원산지입니다.
중국의 가장 오래된 농업기술서 '제민요술'에 감나무의 재배에 대한 기록이 있고, 당나라의 '신수본초'에도 감나무를 분류 수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일찍부터 재배한 과일로서 '향약구급방'에 경상도 고령에서 감을 재배하였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오래된 과일입니다.
감은 비타민 C와 A가 풍부하여 환절기 면역력을 강화하고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합니다.
비타민 A는 눈의 피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어 건조한 가을철 안구건강에 좋습니다.
사과
사과는 장미과에 속하며 25종으로 이루어진 사과나무속 식물의 열매입니다.
심는 품종과 생육환경에 따라 크기 · 모양 · 색깔 · 신맛 등이 다양하지만, 보통 모양이 둥글고 지름이 50~100mm이며 붉은색이나 노란색에 가깝습니다
사과는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놀 등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을 다량 함유해 몸의 노화와 질병 발생의 원인인 자유 라디칼을 제거합니다.
따라서 감염과 염증을 예방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모과
모과나무의 열매로 나무에 달리는 참외 비슷한 열매라 하여 목과 또는 목과 라 쓰기도 합니다.
모과나무는 집 주변 마을의 빈터에 많이 심고 있는데 과원을 개설하는 일은 드문 편이나 경상북도 의성지방에서 대량으로 식재한 예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충청남도 공주지방의 모과가 좋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모과는 생식으로는 적당하지 않고 한방에서는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하여 약용하였습니다.
모과는 사포닌, 구연산,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여 천연 항산화 기능과 스트레스 및 긴장 완화 효과가 있습니다.
유기산은 근육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고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석류
석류나무의 열매로 지름 6~8cm에 둥근 모양으로 단단하고 노르스름한 껍질이 감싸고 있습니다.
먹을 수 있는 부분이 약 20%인데, 과육은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껍질은 약으로 씁니다.
종류는 단맛이 강한 감과와 신맛이 강한 산과로 나뉩니다.
원산지는 서아시아와 인도 서북부 지역이며 한국에는 고려 초기에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석류는 사과산과 구연산 등 유기산과 항산화 기능성 물질인 엘라그산을 생성하는 탄닌질이 함유돼 있습니다.
엘라그산은 우수한 항암 효과를 지닌 천연 물질 중 하나이며 천연 에스트로겐 호르몬 성분이 있어 피부 보습 및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배
배나무는 장미과에 배나무아과, 배나무속에 속하는 낙엽교목 또는 관목성 식물입니다.
배나무아과는 앵두나무아과의 원시형과 조팝나무아과의 원시형 간의 이질배수체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로 유라시아의 온대지방에 분포하고 전세계에 20여 종이 있으며 크게 일본배 · 중국배 · 서양배의 3 품종군으로 나뉩니다.
우리나라의 배 재배는 삼한시대와 신라의 문헌에 배에 관한 기록이 있고, 고려시대에 배 재배를 장려했다는 기록을 보면 배에 관한 역사가 깁니다.
배는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하여 감기나 외부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면역력을 향상시켜줍니다.
특히 루테올린은 기관지 점막의 수축을 막아 기침, 가래, 천식과 같은 기관지 증상을 완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