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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감의 효능과 부작용
가을이 되면 빠질 수 없는 인기 있는 과일 감입니다. 감나무는 너무 추우면 겨울에 얼어 죽고, 너무 더우면 쪄 죽는 데다가 낙과 사고를 입기 때문에 의외로 재배 가능 지역이 좁습니다. 김해시 진영읍의 진영 단감과 하동군과 영암의 대봉감, 상주, 산청, 함양, 영동의 곶감이 유명합니다.
감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봅시다.
감의 효능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감의 효능
떫은맛이 강하여 설사와 이질을 막아줍니다.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장 점막을 수축시키고 지방과 결합해서 대변을 단단하게 하므로 대변이 상쾌하지 못한 사람은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감은 피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지혈 작용도 있어 피를 토하거나 출혈이 있는 경우에 좋습니다.
감의 효능
차가운 성질로서 음기를 보충해주므로 번열이 오르고 갈증이 나는 것을 풀어줍니다. 폐에 윤기를 주므로 건조하고 열이 있는 기침이나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 좋습니다. 그래서 기침, 기관지염, 천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고약 처방에도 들어갑니다. 장에 윤기가 없어 치질이 있거나 출혈이 되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감에는 항산화 작용과 항암 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 노화 방지와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 C도 귤의 2배나 들어있는데, 역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고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고혈압과 동맥경화의 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중풍이나 심장병 예방 효과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숙취 해소 효과
주독을 풀어주므로 술안주로 먹거나 술을 많이 마셔 숙취가 된 것을 푸는 데 좋습니다. 위장 속 열독을 제거하며 갈증을 멎게 하기 때문입니다. 성분으로 보면 알코올의 산화를 돕는 과당과 비타민 C, 콜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또한 타닌 성분은 몸에서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감잎차의 효능
감잎은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귤의 몇 배나 되는데, 감잎은 폐를 부드럽게 하여 기침, 천식에 효과가 있고, 갈증을 그치게 하며,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므로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장병 등에 좋고,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거나 가슴이 답답하며 잠이 잘 오지 않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으면서 살이 찐 사람에게는 시엽산사차가 좋습니다. 시엽, 즉 감잎과 산사나무의 열매를 위주로 하며 녹차 잎이 조금 들어갑니다. 산사는 한방 소화제로서 특히 고기를 먹고 체한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지방세포를 분해하므로 비만증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고, 어혈을 풀어주고 동맥혈관을 확장시키며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립니다.
녹차도 지방을 분해하고 소화를 잘되게 하며 비만증에 좋으므로 시엽산사차는 다이어트에 좋은 차입니다. 햇볕에 잘 말린 감잎과 산사, 녹차 잎을 직접 끓이지 않고 뜨거운 물에 담가 우려내면 됩니다. 감잎이나 산사는 끓이면 떫은맛이 많아져서 좋지 않습니다.
감꼭지의 약효
감꼭지는 시체라고 하는 한약재입니다. 기가 치밀어 올라온 것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으므로 딸꾹질에 특효약입니다. 그런데 약간 차가운 성질이므로 열로 인한 딸꾹질에 좋습니다. 감꼭지를 달여서 식후에 마셔도 되고, 딸꾹질이 심해서 그치지 않을 때는 가루로 만들어 술이나 생강즙, 사탕과 함께 서서히 먹으면 됩니다. 밤에 오줌을 싸는 야뇨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곶감의 효능
말리지 않은 감보다 막아주는 효능과 지혈 효능이 더욱 강합니다. 그래서 장을 두텁게 하여 설사를 막아주고 피를 토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본초강목>이나 <동의보감>에서도 곶감은 체력을 보충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뱃속에 고여 있는 나쁜 피를 없애주며 폐에 윤기를 주므로 기침과 가래에 좋고 각혈을 멈추게 하며 목을 편안하게 해 준다고 나와 있습니다. 또한 숙취 해소와 돼지고기에 체한 경우에도 좋다고 합니다.
감의 부작용
감의 부작용
감이 무조건 설사에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차가운 성질이므로 비, 위장이 허약하고 냉하거나 뱃속이 차가워서 설사를 잘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몸속에 습기와 담이 많이 쌓여 있는 비만한 사람도 주의해야 하고, 찬바람을 쐬고 감기에 걸려 기침하는 경우에도 피해야 합니다.
또한 공복에 감을 많이 먹거나 신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은 마땅치 않습니다. 특히 예로부터 게와 감을 함께 먹지 말라고 했는데, 상극이라서 함께 먹으면 복통, 설사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게의 단백질과 감의 타닌이 결합해서 장에 남아 있다가 탈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곶감의 부작용
비, 위장이 허약하고 냉한 사람은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조금씩 먹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몸에 습기와 감이 많은 사람, 즉 비만한 사람은 곶감을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피해야 합니다. 열량과 당도가 높기 때문인데, 열량을 비교해보면 100g당 단감은 44Kcal, 홍시는 66Kcal인 데 비해 곶감은 237Kcal나 됩니다. 건조되는 과정에서 수분이 증발되고 단맛만 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