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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땅콩의 효능과 부작용
심심풀이 땅콩이란 말처럼 흔히 먹는 간식이자 술안주인데, 콩 중에서 유일하게 땅 속에서 자라기에 땅콩이라 하고, 한자로는 지두, 화생, 낙화생이라고 합니다. 꽃이 지면 씨방이 땅속으로 뚫고 들어가 열매를 맺기 때문인데, 일부 영양 성분은 콩보다 훨씬 높습니다.
콩류 중에 당질 함량이 가장 낮아서 지방이 60% 가까이 되고 단백질이 20~ 30%나 되며 비타민B, E, F와 칼슘, 인, 철 등의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는 등 영양이 풍부한 스태미나 식품이자 항노화 식품입니다.
땅콩은 브라질, 페루 등지의 남미가 원산인데 유럽 상인들에 의해 세계로 전파되었고, 우리나라에는 1800년대 초중반에 중국으로부터 전해졌다고 합니다. 땅콩은 열량에 비해 많은 부피를 차지하지도 않고 가공이나 조리를 하지 않고도 언제든지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극지 탐험가들이 땅콩버터를 가지고 다니게 되었는데, 땅콩버터 덕분에 혹독한 날씨에서도 얼어 죽지 않고 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땅콩 농장 주인으로서 미국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는 스스로 땅콩 농사꾼으로 불리기를 좋아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땅콩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 볼께요.
땅콩의 효능
한의학에서 땅콩의 효능
땅콩은 중간 성질로서 폐와 비장 경락에 들어가 작용을 나타냅니다. 비, 위장을 조화시키고 튼튼하게 하므로 비, 위장이 제 기능을 잃어 입맛이 없거나 속이 더부룩하며 메스껍고 토하는 경우에 효과가 있습니다. 폐에 윤기를 주고 기침을 그치게 하므로 폐가 건조해서 생긴 마른기침이나 오래된 기침에 좋습니다. 다리가 마르면서 아픈 질병인 각기에도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혈을 보양하고 젖을 잘 나오게 하므로 빈혈이 있거나 산후에 젖이 부족한 경우에 도움이 되는데, 땅콩과 돼지 앞발을 함께 푹 삶아 먹으면 됩니다.
성인병 예방에 효과
비타민 E와 폴리페놀 성분에 항산화 작용이 있는데, 당근보다 강하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특히 땅콩을 불에 굽게 되면 항산화 효능이 22% 더 증가하게 된다고 합니다. 항산화 작용이 있으니 당연히 성인병과 노화방지에 좋습니다.
지방 함량이 높지만 리놀레산, 아라키돈산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붙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 레시틴도 많이 들어있어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고 기억력 증진에 좋고, 니아신이란 비타민이 풍부하여 우울증의 예방과 개선에 좋습니다. 아울러 레스테라트롤도 함유되어 있는데,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바이러스, 항염증, 항암, 항노화 및 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 코엔자임 Q10이라는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성분도 많이 들어 있는데, 항상화 작용을 나타내고 동맥경화나 치매 및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땅콩의 부작용
몸이 냉하고 습기가 쌓여 몸이 찌뿌듯한 사람이나 대변이 묽고 설사하는 사람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땅콩 껍질에 폴리페놀을 비롯한 영양 성분이 많으므로 껍질 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깨게 하는 효능도 있으니 술안주로도 좋습니다.